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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에인절스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이 7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최장 타이기록까지 1경기, 신기록까지 2경기다. 하지만 팀은 패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역대 8경기 연속 홈런은 데일 롱(1956), 돈 매팅리(1987), 켄 그리피 주니어(1993) 3명 뿐이다.
대기록이지만 트라웃은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에인절스는 4대5로 패했다. 시즌 61승 80패 승률 0.433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91승 50패 승률 0.645)와 승차가 30경기다. 디비전 우승 트래직넘버는 진작에 소멸됐다.
에인절스는 2009년 이후 13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단 1회 성공했다. 트라웃이 경험한 가을야구는 2014년 디비전시리즈다. 그나마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맞아 3연패 광속 탈락했다. 트라웃은 1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타율 0.083 침묵했다.
이번 시즌은 에인절스가 그 어느 때보다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트라웃은 없었다. 트라웃은 4월 한 달 동안 타율 0.323, 출루율 0.447, 장타율 0.694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러나 5월 타율 0.290으로 주춤하더니 6월 타율 0.250으로 하락했다. 7월에는 월간 타율이 0.167로 곤두박질쳤다.
급기야 트라웃은 7월 13일 휴스턴전 이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트라웃은 에인절스와 함께 추락했다. 트라웃이 아웃됐을 때 에인절스는 와일드카드 순위권과 승차 8경기였다.
트라웃이 복귀한 8월 20일, 에인절스와 와일드카드 진출권과 승차는 11.5경기로 벌어졌다. 가을야구가 이미 멀어진 상태였다. 8월 복귀 타율은 귀신같이 0.277로 반등했다. 트라웃은 순위 싸움과 무관한 9월이 되자 더욱 훨훨 날았다. 9월 13일까지 타율 0.361, 출루율 0.425, 장타율 무려 1.000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