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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세번 만의 첫 승이었다.
올시즌 각 팀들은 앞다퉈 좌완 투수를 대체 외인으로 영입했다. 오자마자 존재감을 드러내는 선수도 있고, 천천히 자신의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선수도 있다.
더모디는 후자, 대표적 대기만성 형 투수다.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6일 키움전에서 4이닝 7안타 4사구 3개로 5실점(4자책) 했던 그는 지난 2일 SSG전에서 6⅓ 4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하며 2연패를 당했다. 세번째 등판이어던 KT전에서 첫승과 함께 완벽투를 선보이며 기대를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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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후 며칠 안돼 등판했던 첫 경기 때는 피로감을 떨치지 못했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구위가 떨어졌던 이유.
등판을 거듭할 수록 약점을 노출하는 선수와는 정반대다. 기본적으로 치기 힘든 각도와 구종을 갖췄기 때문이다.
더모디 역시 "10점 만점에 5점"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더 나아질 모습을 예고했다.
잘 뽑은 좌완 대체 외인. 루친스키와 최강 외인 투수 듀오가 될 공산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갈수록 존재감을 발휘하는 더모디의 힘을 모아 NC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롯데를 끌어내리고 지난달 21일 대구 삼성전 승리 이후 19일 만에 6위로 뛰어올랐다. 상향된 목표는 5.5게임 차로 앞선 5위 KIA의 덜미잡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