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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결정적 순간, 천재의 재능은 여지 없이 빛을 발했다.
키움은 경기 초반부터 득점하며 기세가 좋았지만 이정후는 롯데 선발 반즈가 내려갈 때 까지 더그아웃을 지켰다. 5회말 반즈는 1사 2, 3루에서 키움 김수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반즈를 내린 뒤 이민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휘집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만루 찬스를 놓치는 듯 보였다.
득점권에서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만들며 천재 타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이정후. 그는 이 안타로 KBO리그 역대 4번째 6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수비에서도 이정후는 펄펄 날았다. 롯데가 1점을 추격한 6회초 2사 1, 2루에서 박승욱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한동희가 홈까지 질주했다. 이정후는 빨랫줄 같은 송구로 한동희를 횡사시켰다.
고척=이승준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