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연전 폐지 환영' 서울팀도, 지방팀도 한목소리 "부담 덜었다" [고척포커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08-23 17:41 | 최종수정 2022-08-23 18:31


김종국 감독이 이의리에게 축하를 건네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정규시즌 2연전 폐지. 서울팀도, 지방팀도 현장은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23일 고척스카이돔.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사령탑이 맞대결을 펼친다. 양팀 사령탑은 KBO의 2연전 폐지 발표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KBO는 이날 "10구단 체제가 된 2015시즌부터 운영중인 3라운드 홈 2연전-원정 2연전을 올 시즌을 끝으로 폐지한다. 내년부터 3라운드를 홈 3연전-원정 1경기로 5개 팀씩 격년 편성한다"고 발표했다. 실행위원회 의결 및 이사회 심의를 거친 변경안이다.

내년 시즌 곧바로 적용되는 만큼, 10개 구단과의 사전 협의를 거쳤다. 다만 당장 내년 홈 73경기를 치르는 팀이 어디가 될지는 미정이다. 단순히 올시즌 순위로 자를 수는 없다. 당장 잠실구장을 공동 사용하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문제가 있고, 구단별 이동거리 등을 계산해야하기 때문다.

다만 각 팀 모두 어차피 '격년제'라는 사실과 2연전 폐지의 당위성에 동의하기에, 규정 변경 과정에 무리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과 푸이그.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홍원기 키움 감독은 대표적인 2연전 반대파 사령탑이다. 그는 여러차례 2연전 일정의 변경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경기전 만난 홍 감독은 "막상 해보면 3연전+1경기 방식도 장단점이 있을 거다. 하지만 기존의 2연전보다는 분명히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국 KIA 감독 역시 "우리는 원래 이동거리가 긴 편 아닌가. 평소에도 (2연전이)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된 게 사실이다. 분명 부담이 덜 될 거다. 아마 내년에 처음 체험해보면 더 실감날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