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개시된 NC의 전통 신인 드래프트 유니폼, 1위는 박민우...깜짝 2위는?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8-23 11:26 | 최종수정 2022-08-23 13:21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9회초 NC 김주원이 2루타를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8.18/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는 신인드래프트 마다 독특한 전통이 있다.

창단 후 첫 신인드래프트인 2012 KBO 신인드래프트부터 11년 간 드래프트를 위한 유니폼을 제작해 신인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딘 순간과 다이노스의 구성원이 된 것에 대한 축하와 환영, 그리고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 선수들에게 본인이 프로에 지명된 순간을 상징하는 유니폼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곧고 바르게 성장해 주길 바라는 의미가 담긴 줄무늬 디자인의 NC 드래프트 유니폼에는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참가한 연도가 유니폼 전면, 소매 패치, 배번에 표기돼 있다.

NC는 매년 KBO 신인드래프트 이후 홈 경기 중 하루를 '드래프트 데이'로 열고 신인 선수들과 가족을 초청해 선수단과 팬들에게 첫 인사를 나누는 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특별히 선수단 모두가 본인의 데뷔 연도가 새겨진 드래프트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박민우 2012, 구창모 2015, 송명기 2019, 김주원 2021, 이런 식이다.

KBO는 NC의 드래프트 유니폼의 취지에 공감하고 유니폼 등록을 허가했다.

선수단 뿐 아니라 랠리 다이노스(NC 응원단) 멤버들의 유니폼에도 프로야구 무대 데뷔 연도가 새겨진다.


신인드래프트 유니폼을 착용하고 영상을 찍는 구창모와 박민우. NC다이노스 제공
NC의 드래프트 유니폼은 창단 초기 KBO 신인드래프트 행사에 맞춰 판매하기도 했으나 이후 최근까지 상품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팬들의 요청과 구단의 역사와 추억을 되새기는 의미를 고려해 올해 다시 상품화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 2일부터 17일까지 총 16일간의 사전예약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됐다.

드래프트 유니폼 판매 1위는 내야수 박민우다. 2위는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2년차 내야수 김주원이 차지했다. 김주원은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5회 환상작인 점프스로우, 언더스로우, 러닝스로우의 3종 호수비 세트를 보여주며 복귀전을 치른 구창모와 팀 승리를 지켰다. 갈수록 공-수에서 성장하는 모습과 담대한 플레이로 NC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위는 구창모, 4위는 노진혁, 5위는 선발과 불펜을 지키는 영건 김시훈 송명기다.

김영규, 오영수, 박준영, 김태경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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