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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가 돌아온 에이스와 함께 가을야구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3번 등판에 팀은 3승을 모두 챙겼다. 에이스 복귀 후 롯데는 8승3패로 강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19일 이후 4일 만에 6위를 탈환했다. 5위 KIA와는 5게임 차다.
스트레일리는 6회 2사 후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내주기 전까지 3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NC 타선을 제압했다. 복귀 후 16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끊겼지만 3경기 18이닝 동안 단 1실점 하는 호투를 이어갔다.
전반기 맹활약 하던 좌완 반즈가 최근 살짝 주춤한 시점. 스트레일리의 역투는 롯데 마지막 희망에 있어 천군만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도 스트레일리에 대해 "걸출한(outstanding) 활약을 하고 있다"며 "선발진 안정의 점화(spark)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날 경기 후에도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 선수가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기록해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에 타자들이 힘을 내 스트레일리 선수를 도와주었고 7이닝동안 큰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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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승홈런 포함, 3안타로 타선을 이끈 안치홍은 "야구란게 분위기가 있는데 지난해 에이스 역할을 하던 스트레일리 선수가 다시 와서 자연스럽게 선수단 사이에 믿음과 시너지가 나고 있다. 뒤에서 보면 정말 영리하게 잘 던지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포기할 뻔 했던 가을야구. 구세주의 등장으로 이대호의 마지막 가을야구에 대한 롯데 팬들의 희망이 다시 한번 살아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