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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이제 3위 키움 히어로즈의 바로 뒤에 섰다. 반게임차다. 하루 승패로 3위 주인이 바뀔 수 있다.
이날 KT는 새로운 라인업으로 KIA를 상대했다. 장성우가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데다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도 전날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대타 정도만 가능한 상태였다. 또 4번 타자이자 홈런, 타점 1위인 박병호는 휴식을 줬다. 지난달 3,4,5번 타자가 모두 빠진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대신 김민혁-강백호-황재균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짰지만 아무래도 파괴력이 약할 수밖에 없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2회초 4번 최형우와 5번 소크라테스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3루서 8번 박동원 타석 때 데스파이네의 폭투가 나오며 3루주자 최형우가 홈에 들어와 1-0을 만들었다. 데스파이네가 홈 커버를 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져 홈에서 엉덩방아를 찧어 최형우가 홈을 터치하지 못해 김병주 주심이 홈 충돌 방지 위반으로 세이프를 선언했고, 이는 비디오 판독에서도 바뀌지 않았다.
KT는 그러나 2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후 5번 황재균과 6번 오윤석의 연속안타로 1,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7번 김준태의 유격수앞 땅볼 때 황재균이 홈을 밟아 1-1이 됐다.
3회말엔 역전에 성공. 선두 9번 권동진의 우익선상 2루타와 1번 조용호의 내야땅볼로 만든 1사 3루서 2번 배정대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안타를 쳤다. 이어진 2사 2루서 강백호의 우전안타가 터져 3-1까지 만들었다.
5회말 큰 것 한방으로 단숨에 달아났다. 배정대의 내야안타와 4번 강백호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황재균이 임기영의 초구 124㎞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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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 데스파이네는 5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돼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최근 4연승 중.
황재균이 스리런포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강백호는 2안타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해 타격감을 확실히 잡은 모습을 보였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5⅓이닝 동안 9안타 6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5연패와 함께 시즌 9패째(2승)를 기록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