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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되면 스타일을 바꿔봐~
미팅이 끝나자마자 푸이그는 송성문을 불러 세웠고 머리카락을 가리키며 커트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푸이그는 송성문의 앞 마리를 만지며 두 손을 가위처럼 만들어 자르는 시늉을 했다.
실제로 푸이그는 헤어스타일을 바꾼 이후 안정감과 실력을 찾아가고 있다.
전반기는 70경기에서 타율 0.245, 9 홈런, 37타점에 머물렀지만 후반기 19경기에서는 타율 0.329, 5 홈런, 1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후반기 홈런 수만 따지면 LG 오지환(6개)에 이어 공동 2위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치기도 했다.
푸이그는 타격 훈련을 하던 송성문을 불러 타격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도 포착됐다.
'거친 야생마' 푸이그가 여유를 찾으면서 주변 사람들도 더 잘 챙기는 '츤데레' 매력까지 뽐내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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