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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어두웠던 팬데믹을 지나 마침내 해외 스프링캠프가 부활 징조를 보이고 있다.
애리조나 내에서도 투손에 NC와 KT, KIA가 모일 예정이다. NC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에도 항상 투손을 즐겨 찾았다. KT도 과거 투손에서 캠프를 진행했던 바 있다. 여기에 KIA가 합류했다. KIA는 최근 장정석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캠프 장소를 직접 탐색했고, 투손을 새 캠프 장소로 결정했다.
LG와 키움, 한화도 애리조나 피닉스 인근 지역에서 캠프를 차리는 것을 추진 중이다. 돌발 변수만 없다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LG와 키움은 과거에도 애리조나 캠프를 치렀었다.
여기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도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다수의 팀이 모이는데다, 대표팀 사령탑인 KT 이강철 감독이 애리조나에 체류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동선이 효율적이다.
이밖에도 SSG 랜더스는 과거 인연이 있었던 미국 플로리다에서 캠프를 차리는 것을 추진 중이고, 두산 베어스도 호주를 비롯해 몇몇 후보지를 검토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일본 오키나와가 가장 유력하다. 유일하게 캠프 시작을 일본에서 시작하는 팀이 될 수 있다. 삼성은 오키나와에 전용 훈련 시설과 구장이 갖춰져있기 때문에 굳이 다른 장소를 찾을 이유가 없다.
물론 이 모든 전제 조건은 '변수'가 없어야 한다. 각 구단들도 신중하게 현지 상황과 국내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만약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거나, 최근 미국내 이슈로 떠오른 원숭이 두창 등의 질병이 심상치 않다 판단하면 해외 캠프가 전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다시 국내 캠프로 복귀할 확률이 크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