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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부터 9번까지, 편한 타자가 안 보인다.
8일 현재 규정타석을 채운 49명 중 3할 타자가 총 15명이다. 채은성(3할1푼1리)과 홍창기(3할6리) 문보경(3할5리) 박해민(3할2리) 등 LG 선수 4명이 3할 타자 명단에 들어가 있다. 또 3할4푼8리를 기록중인 문성주가 규정타석 진입을 앞두고 있다.
98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LG는 출루율(3할4푼9리·2위)을 제외한 팀 타격 전 부문 1위다. 타율(2할7푼4리) 안타(930개) 홈런(91개) 타점(484개) 득점(515개) 장타율(4할1푼3리) OPS(0.762) 모두 '톱'이다. 지난 해 팀 타율 8위(2할5푼) 안타 9위(1188개) 홈런 공동 4위(1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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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감독 출신 야구인은 "육성에 힘을 쏟는 건 모든 팀이 다 한다. 육성을 소홀히 하는 팀은 없다.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선수를 뽑는 일이다. 1,2라운드 지명 선수는 자질이 뛰어나 알아서 잘 한다. 그 아래 지명선수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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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이호준 타격코치 역할도 간과할 수 없다.
LG 구단 관계자는 이 코치가 강단있게 끌어가면서, 선수들을 존중한다고 했다. 세세하게 관여하지 않고 자율성을 부여해 편하게 야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고 1군 선수를 뜯어고치기는 어렵다. 역효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다. 다만 젊은 선수들에게 정말 필요한 부분을 조언할 수는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