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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이 에이스 안우진의 역투에 힘입어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에서 안우진은 7이닝 3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11승째(5패)를 달성했다. 올시즌 2경기 2패(평균자책점 5.25)만 기록했던 '천적' SSG전 시즌 첫승. 지난해 7월6일 고척 경기 이후 393일 만에 거둔 SSG전 승리이자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거둔 의미 있는 승리였다.
김광현은 6이닝 5안타 4사구 5개, 5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맞섰지만 안우진의 완벽투에 밀리며 시즌 2패째와 함께 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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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이던 1회말 이정후가 김광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내야안타로 출루한 2루주자 김준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0으로 앞선 3회말에는 2사 후 이정후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푸이그가 김광현의 초구 145㎞ 패스트볼을 밀어 우중간을 갈랐다. 1루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
키움은 2-0으로 앞선 8회 1사 후 김휘집이 SSG 세번째 투수 장지훈으로부터 시즌 3호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좌완 이승호가 8회 삼자범퇴로 10홀드를 기록, 데뷔 첫 두지리 홀드를 쳉겼다.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한 키움 새 마무리 김재웅은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 최 정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한유섬을 무사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더 이상 실점 없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안우진에 눌리던 SSG은 9회초 선두 최지훈의 안타에 이은 최 정의 이틀 연속 홈런(시즌 15호)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딱 한걸음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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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