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불펜 ERA 꼴찌→7월 2위. 환골탈태 구원진에 사령탑 "기존 선수들이 버틴 덕분"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08-02 18:20 | 최종수정 2022-08-03 07:08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경기. SSG가 6대3으로 승리했다. 김원형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7.27/

[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불펜 선수들을 칭찬했다.

SSG는 7월 한 달 동안 16승3패 승률 0.842를 거두면서 마무리했다. 7월 구원 평균자책점은 3.77로 전체 2위. 불펜이 안정되면서 SSG는 후반기 팀 타율 2할6리라는 약한 방망이에도 지키는 야구로 승리를 이어왔다.

지난달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베테랑 문승원 노경은이 3이닝을 책임지며 SSG 승리를 지켰다. 불펜진에 이들이 가세하면서 투수 뎁스가 더욱 탄탄해졌다.

다음날인 31일엔 선발 박종훈이 3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이후 오원석 최민준 김택형이 차례로 등판하며 6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또 다른 필승조의 탄생.

SSG는 4월 구원 평균자책점 2.31로 2위였지만 5, 6월에는 구원 평균자책점 각 5.47, 6.29로 최하위였다. 두 달간 최하위였던 불펜진에 노경은 문승원 오원석 등이 합류하며 7월에 환골탈태했다.

김 감독은 "(문)승원이하고 (노)경은이가 불펜에 들어오면서 확실하게 팀 전체 투수진에 안정감이 생겼다"라면서도 "최민준 김택형 등 선수들이 (노)경은이와 (문)승원이가 오기 전에 정말 잘해줬다. 기존 선수들이 초반에 힘들 때 잘 버텨줬기 때문에 7월에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다"라고 기존 불펜 요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김 감독은 다가올 선발진 변수에도 미리 계획을 세워뒀다. "(문)승원이는 올 시즌 선발로 뛰지 않을 것이다. (오)원석이나 (노)경은이나 초반에 선발로 뛰었기 때문에 (선발진에) 변수가 있으면 선발로 돌아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고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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