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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잠실로 돌아온 쌍둥이네 훈련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밝았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른 무더운 날씨 속 선수들은 더 파이팅 넘치게 훈련을 이어갔다. 이날도 현장 분위기를 이끈 건 베테랑 김현수였다. 타격 훈련을 마친 김현수는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누비며 후배들을 찾아 타격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주는 모습이었다.
우타거포 유망주 이재원의 티배팅을 보던 김현수는 배트를 뺏은 뒤 직접 시범을 보이며 더 과감하게 배트를 돌리라고 조언했다.
베테랑 김현수는 평소 후배들에게 잔소리를 많이해 잔소리꾼으로 통한다. 경기장 안밖으로 모범을 보이는 선배 김현수의 잔소리에 LG는 올 시즌 3위를 마크하고 있다.
선수들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그라운드에 나타난 김호 코치는 홍창기, 박해민, 문성주, 김현수를 불러 모아 배트 검사를 했다. 무더운 날씨 속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들이 자칫 기존 무게로 경기를 치르다 보면 타격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김호 코치는 선수들 개개인별로 상황에 맞는 배트를 쓰라고 조언했다.
홍창기는 김호 코치에게 배트를 건네며 문제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모범생 문성주는 무더운 날씨 속 배트를 쉼 없이 돌리며 경기를 준비했다.
실제 프로선수들은 컨디션, 날씨 등 상황에 맞게 무게가 다른 배트를 쓴다.
발이 빠르고 컨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자들은 830그램~870그램, 파워가 있고 장타력을 생산하는 타자들은 880그램~950그램 배트를 사용한다.
한편 연패 탈출을 노리는 LG는 김윤식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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