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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4년만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 한국을 상대하는 일본의 각오도 결연하다.
3월 10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전은 2009년 WBC 결승전 이후 14년만이다. 당시 한국은 1라운드부터 일본과 무려 4번이나 만났다. 1라운드에서는 1승1패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 일본을 4대1로 꺾고, 결승에서 3대5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본격적인 일정이 발표되자, 일본 야구 대표팀도 벌써부터 전운이 감돈다. 일본 대표팀 사령탑인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28일 일본 현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 참석해 "(WBC는)이기지 않으면 안되는 대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고, 전세계에 일본 야구의 훌륭함을 전할 수 있는 싸움을 하고,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강조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도 한일전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가뜩이나 한국의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던데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2대5로 패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 한국은 이번 WBC를 통해 구겨진 야구 대표팀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고, 일본은 올림픽 금메달의 기운을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다. 벌써부터 전운이 감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