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3기 첫승' KIA 파노니 "의미 있는 첫승, 2실점은 아쉬워"[부산 코멘트]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7-22 21:32


연합뉴스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KBO리그 데뷔 첫승에 성공했다.

파노니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96개. 우천 노게임 선언됐던 지난 7일 광주 KT 위즈전(46개), KBO리그 공식 첫 등판이었던 14일 잠실 LG 트윈스전(4⅓이닝 6안타 1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보다 이닝-투구수는 증가했다. 하지만 이날도 고비에서 실점을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4-2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김재열에 마운드를 넘긴 파노니는 팀이 5대2로 이기면서 KBO리그 데뷔 첫 승에 성공했다.

총 94개의 공을 뿌린 파노니는 직구 최고 구속 146㎞(평균 141㎞)를 기록했다. 직구-커터를 주무기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섞었다. 초반 템포는 괜찮은 편이었으나, 이닝을 거듭할수록 다소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인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파노니는 경기 후 "첫승을 거둬 매우 기쁘다.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고자 경기 플랜을 짰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이날 자신의 투구를 두고는 10점 만점에 6.5점으로 평가하면서 "상대 타자가 까다로웠고, 초반 투구수가 많아 경기 운영도 쉽지 않았다. 팀 승리로 잘 마무리된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 2실점을 두고는 "아쉽긴 하다. 상대 타자가 잘 치기도 했지만, 명백한 실투였다. 6회까지 마치고 싶었는데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고 했다.

파노니는 "KBO리그 타자들이 미국보다 삼진을 잡기 쉽지 않다. 워낙 까다롭다 보니,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그래서 더 큰 것 같다"며 "등판할 때마다 팀 승리에 기여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 부담감을 즐기는 편이다. 부담감이 있어야 승부욕도 커진다. 앞으로도 제 몫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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