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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이종범과 팀 동료로 함께 뛰던 45세 후쿠도메 고스케는 아직도 주니치 드래곤즈의 현역 선수다. 올해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개막전에 3번-좌익수로 나서, 일본프로야구 최고령 개막전 선발출전 기록까지 세웠다. 개막전에선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부진했다. 야구명문 오사카 PL학원을 졸업하고 사회인팀을 거쳐 1998년 주니치에 1라운드 지명된 후쿠도메는 프로에서 2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없다. 최근 몇 년 간 대타와 백업선수로 활약했던 후쿠도메는 현재 주니치 2군에 머물고 있다. 개막전부터 22경기에 나서 29타석 23타수 1안타, 타율 4푼3리, 3타점, 11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259를 기록했다. 극도의 부진으로 존재감을 잃은 그는 6월 13일 1군 등록이 말소됐다.
한달 넘게 2군에 있는 후쿠도메의 1군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니러니하게도 팀이 워낙 부진해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베테랑 후쿠도메가 1군에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렇다고 후쿠도메의 1군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다. 타율 2할4푼(25타수 6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타격 기록과 상관없이 '대타카드'로서 후쿠도메가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1977년 생 베테랑 타자에게, 다시 1군 기회가 주어질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