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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후반기를 앞두고 KIA 타이거즈가 풀어야 할 숙제는 제법 많다.
이런 가운데 퓨처스(2군)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2년차 포수 김선우(21)의 활약은 눈길을 끈다.
김선우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44경기서 타율 3할1푼8리를 기록했다. 홈런 없이 8타점에 그쳤으나, 출루율이 0.388로 준수하다. 최근 퓨처스 10경기 타율은 3할8푼2리에 달한다. 이런 활약상을 바탕으로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 올스타로 선정됐다.
사실 시즌 초까지만 해도 김선우가 포수로 계속 성장할 수 있을지엔 의문부호가 뒤따랐다. 1군은 차치하고 퓨처스 내에서도 주전 경쟁이 치열했다. 한승택이 1군 콜업된 뒤에도 권혁경, 신범수 뿐만 아니라 신인 신명승(20)과도 주전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신범수와 신명승이 퓨처스에서 다소 고전한 것과 달리, 김선우는 지난해 타격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했고, 고교 시절부터 강점으로 꼽혀온 수비도 서서히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 부상, 군 입대로 다소 꼬인 팀 상황 속에서 뜻밖의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