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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는 9월 전역을 앞둔 상무 투수 김기훈이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광주동성고 출신 김기훈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뛰어난 구속과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춘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데뷔 첫해 1군 19경기 79⅓이닝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5.56이었던 김기훈은 이듬해에도 22경기 52이닝을 던졌으나 승리 없이 4패1홀드, 평균자책점 5.37에 그쳤다. 빠른 공은 돋보였으나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상무에 합격해 병역 의무를 시작한 김기훈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13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4.15로 성장세를 보여준데 이어, 올해는 10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2.08로 뛰어난 투구를 펼치며 퓨처스 올스타 선정의 기쁨을 누렸다. 기대주들이 한 자리에 모인 올스타전에서도 자신의 공을 던지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