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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한 명이 오니 한 명이 가네요."
2009년 두산에 입단한 박건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6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했다.
올해 49경기에서 타율 3할3푼1리 3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5월 3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햄스트링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90% 정도는 되는 거 같다. 혹시 체크할 부분도 있어서 일단 지명타자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건우의 복귀와 함께 완전체를 꿈꿨지만, 주축 선수 한 명이 또 이탈했다. 올해 4년 총액 64억원에 FA 계약을 한 손아섭이 빠졌다.
강 대행은 "지난 6일 한화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우측 늑골쪽에 불편한 느낌을 받았다. 검진을 해보니 미세 골절이더라. 2~3주 정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고 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80경기에서 타율 3할 4홈런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4연패에 빠지면서 9위에 머무르고 있는 NC로서는 손아섭의 이탈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강 대행 역시 "한 명이 오니 한 명이 갔다"라며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14일 경기 후 약 일주일 간 올스타브레이크에 돌입하는 것이 그나마의 위안거리. 손아섭의 후반기 복귀에 대해서는 "치료 과정이나 훈련 과정 등을 봐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중견수)-닉 마티니(우익수)-양의지(포수)-박건우(지명타자)-이명기(좌익수)-박준영(3루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신민혁.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