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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5연승을 했더니 상대는 9연승. KBO리그 1~2위 경쟁이 무척이나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도무지 안심할 수가 없다. 2위인 키움 히어로즈 때문이다. 키움은 무려 9연승에 성공했다. 6월 25일 부산 롯데전부터 승리를 쌓고 있는 키움은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8회말까지 1-2로 뒤지면서 연승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었다. 그런데 9회초 상대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3점을 내면서 뒤집기에 성공했고, 최종 4대3 스코어로 9연승을 확정했다.
SSG가 계속 이기는데도, 키움은 더 많이 이기면서 당최 격차가 벌어지지 않는다. 5일 기준 두 팀의 격차는 1.5경기 차. SSG가 방심하는 순간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멀지 않은 차이다.
상대인 키움도 마찬가지. 홍원기 키움 감독도 "우리 목표가 1위를 따라잡는 게 아니다. 우리는 부상 없이 전반기를 마치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후반기에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공교롭게도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두팀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12일부터 3일간 인천에서 1~2위가 맞붙는 '빅매치'가 펼쳐진다.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도, 의식이 될 수밖에 없다. 후반기 '우승길'을 향한 운명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