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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만루 홈런인데, 팀이 필요한 순간 나와 기분 좋다. 다만 최근 좋지 않은 팀 분위기 때문에 너무 좋은 기분을 겉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 같다."
허경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릎 부상으로 빠져 있으면서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이 무거웠다. 앞으로 남은 경기 모두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최대한 팀 순위를 끌어 올리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형 감독은 "허경민이 7회 역전만루 홈런을 비롯해 활발한 타격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숨죽이던 두산이 살아났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