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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
롯데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SSG가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최경모의 안타로 노아웃 주자 출루. 추신수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지훈이 초구 안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2명으로 늘렸다. 1사 1,3루 찬스에서 최 정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으나 한유섬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3회말에 2점을 뽑은 SSG는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끌려가던 롯데는 6회초 한 방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홈런이 터졌다. 이대호의 안타로 무사 1루. 4번타자 전준우가 SSG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전준우는 오원석의 143km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롯데는 9회초 재역전 찬스를 못살렸다. SSG 마무리 서진용이 등판해 안타, 고의4구,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대호가 서진용을 상대했으나 외야 뜬공으로 잡히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SSG는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대타 케빈 크론이 아웃됐지만, 1번타자 추신수가 홈런을 날렸다. 추신수는 김원준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추신수의 아내와 딸이 직접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추신수의 홈런이 터지자 가족들은 일어나 환호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