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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남의 집에 와서 벌인 신나는 홈런파티였다.
박병호는 단숨에 라이온즈파크 홈런 단독 3위(5개)로 올라섰다.
라팍 홈런 1위는 오재일의 9홈런. 단 6경기 만에 5개의 홈런을 친 박병호는 34경기를 뛴 2위 피렐라의 6홈런과 단 1개 차다.
삼성의 안방 홈런 적자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올시즌 43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는 동안 홈런은 24개에 불과하다. 홈런 적자가 거의 두배에 달한다.
홈런적자가 극에 달했던 2016, 2017년 암흑기 때도 이 정도 격차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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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 이원석 구자욱 김동엽 이재현 등이 부상이나 부진으로 이탈해 있다. 강민호는 2홈런에 그치고 있다. 이성규 공민규 등 차세대거포의 성장은 아직이다.
이런 가운데 올시즌 홈런 억제에 실패하고 있는 백정현은 16개의 피홈런 중 안방에서만 무려 12개를 허용하고 있다. 라팍 피홈런 단연 1위다. 백정현은 지난해 총 7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5홈런 밖에 허용하지 않았던 뷰캐넌 조차 벌써 4개의 홈런을 라팍에서 허용했다.
과도한 홈런 적자는 저조한 홈 승률로 이어지고 있다. 14승23패로 꼴찌에서 두번째 기록이다. 안방에서 패배는 치명적이다. 가뜩이나 홈런을 펑펑 맞으면서 대패하는 그림은 최악이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