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빠던에 챔피언 벨트 자랑까지' 스리런 폭발 이정후, 호랑이 군단 좌절시킨 쐐기 홈런포

허상욱 기자

기사입력 2022-06-28 22:46 | 최종수정 2022-06-29 09:51



[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담장을 넘어가는 이정후의 짜릿한 한방에 고척돔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정후가 점수 차를 벌리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KIA의 선발투수로 나선 이의리를 상대해 1회 좌익수 플라이와 4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자신 앞에 만들어진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정후는 2-1로 앞선 5회 1사 1,2루 상황에서 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온 115Km 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렸다.

타구를 날린 이정후는 몸을 웅크린 채 타구의 궤적을 확인했다. 상대 포수로 나선 옛 동료 박동원도 타구를 끝까지 바라보며 시선을 떼지 않았다.

홈런임을 확인한 이정후는 오른손에 든 배트를 집어던지며 크게 포효했다. 이정후의 짜릿한 환호에 덕아웃 동료들과 키움 팬들은 열광했다.

이정후의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이정후의 3점포로 키움은 한점 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4점차로 벌려냈다.

올시즌 이의리를 상대로 8타수 4안타(2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던 이정후의 화끈했던 3점포, 이의리와의 천적 관계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한 방이 고척돔을 뜨겁게 달궜다.


타구를 날린 후 궤적을 바라보는 이정후


홈런임을 확인한 이정후, 배트를 던지며 화끈한 세리머니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멘 이정후의 시원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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