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A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 대행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벤치클리어링 원인으로 지목된 '보복구' 논란을 부인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네빈 감독이 선발 투수 앤드류 원츠에게 보복구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는 눈치. 하루 전 시애틀에 3대5로 패하는 과정에서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의 머리 뒤로 공이 날아온 것이나, 경기 후 시애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펼친 세리머니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당시 네빈 대행은 경기 후 시애틀 더그아웃을 향해 삿대질을 하면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은 바 있다. 원츠는 1회초 선두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초구로 머리 뒤로 날아가는 직구를 던진데 이어, 윙커에게도 초구부터 사구를 던졌다.
윙커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심판이 원츠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면 나는 그냥 1루로 걸어갔을 것이다. 에인절스 선수, 감독 대행이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면, 난투극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빈 대행은 "원츠가 윙커를 맞힌 건 의도치 않은 사고였다"고 보복구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