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하루 앞두고 출루왕 톱타자의 부상 이탈 악재. 그래도 교타자와 거포 준비중[SC초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6-27 23:49 | 최종수정 2022-06-28 03:50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1회초 무사 홍창기가 안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6.26/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완전체 하루를 앞두고 또 주전의 이탈이 발생했다. 그것도 출루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출루왕이 빠지고 말았다.

LG 트윈스 홍창기가 허리 통증으로 결국 1군에서 제외됐다. 지난 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2회 전력 질주 후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서 빠졌고, 27일 병원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이 발견됐다. LG측은 치료에 3주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다. 지난해 출루왕에 올랐던 홍창기는 올시즌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내 톱타자로 맹활약 중이었다. 64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 1홈런 32타점 46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4할3리로 5위, 득점 공동 5위로 리그 정상급 톱타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었다.

타격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한번도 완전체로 제대로 싸워보지 못했다. 시즌 초부터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가 부진을 보였고, 한달 뒤 2군에 내려갔다가 이내 퇴출됐다. 홍창기 채은성도 초반 부상으로 잠시 빠졌다.

LG는 지난 5일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와 계약을 했고, 가르시아는 24일 한국 땅을 밟았다. 26일엔 잠실에서 황병일 수석 코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격 훈련을 통해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LG는 일단 28일 가르시아를 1군에 올려 훈련을 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시즌을 치르다가 왔기 때문에 2군에서 경기를 뛰지 않고 바로 1군에서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LG는 27일 현재 정확히 절반인 72경기를 치러 42승1무29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인 SSG 랜더스(46승3무24패)와는 4.5게임차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에 새 외국인 타자가 와서 분위기를 다시 띄워 추격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팀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홍창기가 부상으로 빠지게 돼 LG로선 아쉬운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게 됐다.

그래도 홍창기의 빈자리를 메울 외야수 문성주와 이재원이 있다. 문성주는 왼손 교타자로 45경기서 타율 3할3푼8리, 3홈런, 19타점 21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이 4할3푼8리로 높다. 박해민과 테이블세터로 나설 수 있다.

이재원은 거포다. 34경기서 타율 2할4푼5리에 7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14 홈런의 김현수, 11홈런의 오지환에 이어 팀내 홈런 3위에 올라있다.

올라가야 하는 LG가 또 악재를 만났다. 지난해부터 키웠던 유망주들의 활약이 꼭 필요한 지금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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