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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력의 핵심인 선발투수 5명이 로테이션에 따라 차례로 등판한다. 5명 전원이 선발투수의 기본 임무인 5이닝 이상을 던진다. 모든 감독들이 꿈꾸는 동화같은 그림이다. 지난 주 LG 트윈스가 그랬다. 시즌 내내 5인 선발의 1~2자리, 혹은 2~3자리까지 빨간불이 들어왔는데, 최근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모든 지표가 말한다. LG 선발진이 리그 최고라고.
그동안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 '원투 펀치'는 꾸준하고 견실했다. 국내 3~5선발이 들쭉날쭉해 어려움이 컸다. 국내 선발들이 경기 초반 무너질 때마다 불펜 조기 가동이 이어졌다. 불펜 부담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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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이 최근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했고, 플럿코가 위력투를 이어갔다. 1군에 복귀한 임찬규도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선발투수 전원이 임무를 잘 수행했다.
탄탄한 선발진 없이 우승을 불가능하다. 듬직한 두 외국인 투수에 국내선발까지 로테이션을 계속해서 지켜준다면, 2위를 넘어 1위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