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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이 이정후의 결승홈런과 최원태의 호투로 역대 9번째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1회초 경기 시작하기 무섭게 삼성 선발 백정현을 몰아세웠다. 리드오프 김준완이 안타로 출루하자 송성문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홈으로 쇄도하던 김준완이 피렐라→안주형→김태군으로 이어진 환상 송구에 막혀 태그아웃. 자칫 꺾일 뻔 하던 분위기를 살린 건 이정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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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선은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하지만 해결사가 없었다. 6회까지 5이닝 연속 득점권 찬스를 무산시켰다.
그 사이 키움 타선이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을 상대로 1사 2루에서 김휘집이 1B2S에서 133㎞ 낮은 커트를 퍼올려 시즌 첫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이정후가 바뀐 투수 이상민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 2루타로 1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0. 사실상 쐐기타였다.
이정후는 결승 홈런 포함, 5타수3안타 3타점 맹타와 호수비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나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휘집도 좋은 수비와 함께 홈런포함, 멀티히트로 타선을 이끌었다. 부상을 털고 42일 만에 복귀한 이용규 역시 멀티히트로 복귀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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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6회부터 김태훈 이승호 등 마무리급 필승조를 빠르게 가동해 승리에 자물쇠를 채웠다.
전날 13안타를 치고도 단타만으로 3득점에 그쳤던 삼성은 이날은 숱한 찬스를 해결하지 못하며 안방에서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선발 백정현은 6⅓이닝 11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첫 승 신고를 또 한번 미루며 승리 없이 시즌 7패째. 두개의 홈런을 내주며 리그 최다 피홈런을 14개로 늘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