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디챔, 1위도 안무섭다. 선발전원안타로 ML 90승 격침. 5할에 1승 남았다.[수원 리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6-15 21:27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SSG의 경기가 열렸다. 3회 SSG 노바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린 박병호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6.15/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빅이닝 한번으로 1위팀을 격침시켰다.

KT 위즈의 상승세가 무섭다. 한번 몰아칠 때 상대가 쓰러질 때까지 몰아친다. 순위를 가리지 않는다.

KT가 1위 SSG 랜더스를 상대로 2연승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KT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서 3회말 박병호의 투런포 등 7연속 안타에 총 8개의 안타를 몰아쳐 6점을 뽑아 6대3으로 승리했다. 홈 4연승을 달린 KT는 30승(2무31패) 고지에 오르며 5위를 유지했다. 5할 승률에 단 1승을 남겨놓게 됐다. SSG는 원정 4연패에 빠졌다.

두 팀의 선발 투수가 5회 전에 강판됐다. 한명은 부진, 한명은 부상이 원인이었다.

KT가 3회말 SSG 선발 이반 노바를 무너뜨렸다. 선두 9번 심우준의 좌전안타로 출발해 6번 황재균의 우전안타까지 7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여기에 폭투 2개에 박병호의 투런포가 더해졌다. 8번 김준태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6점을 뽑았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KT 선발 엄상백으로선 승리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하지만 4회초 사고가 발생했다.

SSG가 최 정의 17년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시즌 10호 솔로포가 터진 뒤 4번 한유섬이 우전안타를 쳐 무사 1루인 상황에서 5번 박성한이 친 타구가 엄상백의 오른쪽 무릎을 강타했다. 곧바로 쓰러진 엄상백은 한참 뒤 일어나 절뚝이며 걸어 더그아웃으로 돌아갔지만 곧바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X레이 검사상에선 뼈에는 이상없는 단순 타박. 하지만 다음날에도 통증이 이어질 경우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


아직 SSG 선발 노바가 교체되지 않은 상황에서 리드하고 있는 팀의 선발 투수가 부상으로 먼저 교체를 맞이하게 됐다. SSG는 바뀐 두번째 투수 이채호를 상대로 6번 전의산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쳐 2-6으로 만들었고, 1사후 8번 이재원의 내야땅볼로 1점을 더해 3-6으로 쫓아갔다.

이후 다시 소강상태가 됐다. KT와 SSG 모두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KT는 4회말 1사 2,3루서 박병호와 알포드가 연속 삼진을 당한 이후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고, SSG는 7,8회 연속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이 무실점으로 막으며 6대3으로 KT의 승리. 4회초 갑자기 등판했던 이채호가 이틀 연속 승리투수가 됐고, 김재윤은 13세이브째를 챙겼다.

박병호는 18호 홈런으로 9년 연속 20홈런에 2개만을 남겼다. 이는 프로야구 최초다. 최 정은 KBO리그 최초로 1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90승 투수인 노바는 3이닝 10안타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4패째(3승)를 기록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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