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흥행카드' 광주에서 붙는다…또 LG가 웃을까?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2-06-06 16:38 | 최종수정 2022-06-07 05:00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6.03/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IA 박동원.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6.01/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고 흥행카드 두 팀이 주중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순위 싸움이 걸려있어 더욱 흥미롭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7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을 치른다. 홈팀인 KIA는 6일 기준으로 4위, 원정팀 LG는 3위다.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1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오르내린다. 그만큼 치열한 3위 경쟁을 하고 있다.

2위 키움 히어로즈가 한 발 더 달아난 가운데, KIA와 LG는 이번 3연전에서 우세를 점해야 3위 경쟁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 결과에 따라 2승 이상을 확보하면 키움과의 격차도 다시 좁힐 수 있다.

최근 기세에서는 LG가 조금 더 앞서있다. LG는 지난 주말 1위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장식했다. 의미있는 결과다. 반면 KIA는 주중 두산 베어스 3연전을 싹쓸이 승리를 거두고 주말에 KT 위즈를 만나 1무2패에 그쳤다. 다소 지쳐있는 상태다.

선발 로테이션에 있어서도 LG의 지표가 앞선다. LG는 3연전 첫날인 7일 선발 투수로 아담 플럿코를, KIA는 로니 윌리엄스를 각각 예고했다. 플럿코는 개막 후 KIA전에 두차례 등판해 1승을 거둔 바 있다. 4월 2일 KIA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 양현종을 꺾고 6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된 바 있고, 5월 14일 KIA전에서는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LG는 플럿코 다음 이민호와 케이시 켈리로 로테이션이 이어진다.

KIA는 로니 윌리엄스가 가장 먼저 나선다. 로니는 아직 LG전 등판 경험이 없다. 지난 5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가장 최근 등판인 1일 두산전에서도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되긴 했지만 5이닝 볼넷 5개에 3실점으로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KIA는 로니에 이어 임기영과 이의리가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스' 양현종은 5일 KT전에 등판했기 때문에 이번 3연전에 출격하지 않는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LG가 4승1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변수는 존재한다. 바로 타선이다. 두팀 모두 시즌 초반 만났을 당시보다 타격이 많이 뜨거워져있다. 특히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 나성범, 황대인 등 주축 타자들을 중심으로 집중 포화를 쏟아내며 5월에 눈부신 약진을 했다. 두 팀의 공격력이 이번 시리즈의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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