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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없이는 못살아, KIA 없이는 못살아, 정말 정말 못살아."
1-0으로 앞서던 4회초, 막강타선이 폭발했다. 4번 황대인, 6번 최형우, 7번 이창진이 안타를 때려 1사 만루. 8번 박동원이 기다렸다는 듯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S에서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이 던진 시속 158km 빠른공을 받아쳤다. 최근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황대인이 펄펄 날았는데, 박동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4월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만루홈런을 때린데 이어 올해 두번째 그랜드슬램이고, 시즌 7호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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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시작을 알렸다. 소크라테스는 후속타자의 진루타와 도루로 3루까지 진출해 홈까지 밟았다.
지난 5월 KIA는 26경기에서 18승8패, 승률 6할9푼2리를 기록했다. 월간 승률 1위에 올랐다.
5월 마지막 날인 31일 경기에선 0-5로 끌려가다가 13대10 역전승을 거뒀다. 상승세가 5월을 지나 6월로 이어졌다.
1일 잠실야구장을 찾은 타이거즈 팬들은, 오랫동안 중독성 강한 육성 응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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