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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최형우, 나성범의 홈런포와 선발 이의리의 호투를 앞세워 9대3으로 승리했다. 전날 SSG에 1대8로 대패하며 4연승 행진을 마감한 KIA는 이날 승리로 SSG의 6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시작은 SSG가 좋았다. 1회 한유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1회말 KIA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무사 1, 2루 찬스에서 나성범과 황대인이 연속 삼진을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지만,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소크라테스가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려냈다.
그렇게 기세를 탄 KIA가 점수차를 벌렸다. 4회 최형우가 도망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 올시즌 부진하다는 평가에 시위를 하듯 중요한 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5회 완전히 승기를 가져온 KIA였다.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에 나성범의 스리런 홈런까지 더해졌다. 나성범은 시즌 7번째 홈런을 추가했다.
SSG는 6회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투런 홈런을 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점수차가 너무 벌어진 상황이었다. 크론은 KBO리그 데뷔 시즌 두자릿수 홈런 고지를 정복한 걸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KIA는 7회말 소크라테스의 적시타가 또 다시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소크라테스는 전날 3안타에 이어 이날도 멀티히트에 3타점을 추가했다. 8회에는 박동원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승리를 자축했다.
KIA 선발 이의리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2패. 직전 NC 다이노스전 승리에 이어 개인 2연승을 달리게 됐다. KIA는 이의리에 이어 장현식-전상현-홍상삼이 1이닝씩을 소화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SSG 선발 이반 노바는 4⅓이닝 10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시즌 두 번째 패배. 이의리와 똑같이 3승2패가 됐다. 최근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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