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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몰라요' 화력 1위 다저스, 꼴찌 워싱턴에 1점도 못 내다니?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5-26 16:27 | 최종수정 2022-05-26 16:53


데이비드 로버츠 감독.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LA 다저스가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상대는 공교롭게 마운드가 허약한 워싱턴 내셔널스였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스와 경기서 0대1로 졌다.

다저스는 26일 현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팀 OPS(출루율+장타율) 0.751로 1위, 팀 타점 1위(219점), 팀 득점 1위(236점)다. 내셔널스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팀 평균자책점 5.03으로 전체 29위다.

내셔널스 입장에서는 다저스가 최악의 상대인 셈이다. 이미 주중 3연전 1차전도 다저스가 10대1, 2차전도 다저스가 9대4로 대량 득점하며 승리했다.

하지만 3차전은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우선 내셔널스 선발 에릭 페데가 잘 던졌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그는 확실히 칭찬을 받을 만한 투구를 펼쳤다. 우리에게도 기회가 좀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적시타를 치지 못했다"라고 자평했다.

페데는 6회까지 90구를 던지며 산발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페데는 올 시즌 9차례 선발 등판, 3승 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페데의 올 시즌 두 번째 무실점 경기였다.

다저스 핵심 타자 무키 베츠가 라인업에서 빠진 점도 한 몫 했다. 로버츠는 휴식 차원에서 베츠를 제외했다. 베츠는 41경기 12홈런 타율 0.290, 출루율 0.383, 장타율 0.574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나는 모든 게임이 중요하고 당연히 모든 게임에서 이기려고 노력하지만 그러기에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베프와 같은 선수를 쉬게 하는 결정은 쉽지 않지만 나는 모든 것을 고려해서 또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내셔널스가 잘했다. 우리는 다음 상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맞이할 준비를 하겠다"라며 패배감을 훌훌 털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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