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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아울러 올시즌 처음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저지는 "정말 소름끼지는 순간이다. 관중들도 기뻐했고, 벤치도 흥분해 펄쩍펄쩍 뛰었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며 기뻐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루이스 세베리노는 "모든 사람들이 애런 저지가 누구인지 안다. 2017년 그는 MVP가 됐어야 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위대한 타자이고 위대한 선수다. 오늘과 같은 상황에서 저지가 해낼 것으로 믿었다"며 감격해 했다.
알투베는 그해 153경기에서 타율 0.346, 24홈런, 81타점, 112득점을 기록했다. WAR은 저지가 8.0, 알투베가 7.7이었다. 저지가 MVP가 돼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팀 성적에서 차이가 났다는 얘기가 나왔다. 양키스는 그해 91승71패로 동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반면 휴스턴은 101승61패의 압도적 성적으로 서부지구 타이틀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올라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휴스턴은 그해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를 포함해 다수의 사인훔치기를 벌인 것이 발각돼 구단, 감독 등이 징계를 받았다. 세레비노의 '2017년 MVP=저지' 발언은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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