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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 최강의 테이블세터라고 평가받았던 LG 트윈스의 홍창기(29)와 박해민(32)은 최근 떨어져 지냈다.
그러다 19일만에 홍창기-박해민의 '최강 테이블세터'가 다시 합쳤다. 문성주의 뜻하지 않은 부상 때문이다. 문성주가 8일 NC전서 홈으로 달려들다가 포수와 부딪히며 오른쪽 무릎 인대가 약간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열흘에서 2주간 빠지게 됐고, LG는 다시 테이블세터를 짜야하는 상황에서 결국은 홍창기와 박해민이 다시 테이블세터로 만나게 됐다.
둘이 함께 터지지는 않았다. 1회말 둘 다 범타로 물러났고, 두번째 타석 역시 안타가 없었다. 1-1 동점이던 5회말 2사 1,2루서 홍창기는 3루수앞 땅볼로 아웃된 뒤 헬멧을 집어던지며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이날도 둘의 합작 안타가 나오지 않는가 했는데 드디어 나왔다. 7회말 선두 서건창의 안타에 이어 홍창기와 박해민이 연달아 안타를 친 것. 공교롭게 둘 다 빗맞힌 타구가 수비수 없는 곳으로 날아가 행운의 안타가 됐다. 박해민의 안타 때 서건창이 홈을 밟아 둘의 연이은 안타로 만든 첫 득점이 만들어졌다.
8회말에 둘이 한번 더 나왔다. 7-1로 앞선 1사 1,3루서 홍창기가 한화 신인 문동주에게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고, 이어 박해민이 좌전안타를 때려내 찬스를 이었다. 곧이어 김현수의 안타로 1점 추가.
이날 홍창기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박해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분명히 이전과는 달라진 듀오의 모습이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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