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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글렌 스파크맨(롯데 자이언츠)가 또다시 4회를 채우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헤드샷'으로 퇴장당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0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던 지난 '어린이날 대참사'에 비하면 한결 나아진 모습. 직구 구속도 최고 153㎞에 달했고, 슬라이더의 구위도 좋았다.
1회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를 저지하며 3타자로 끝냈다. 2회는 3자 범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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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4회였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던진 초구가 피할 새도 없이 머리에 맞은 것. 시속 144㎞의 직구였다. 심판은 즉각 헤드샷 퇴장을 선언했다.
헬멧을 쓰고 있긴 했지만 큰 충격을 받은 양의지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고의는 아닌듯, 스파크맨은 깜짝 놀라 가슴을 움켜쥐는가 하면, 모자를 벗고 다가가 양의지의 상태를 살폈다. 그가 일어날 때까지 손을 가슴에 모아쥐고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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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양의지가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고, 스파크맨 대신 나균안이 교체 투입됐다. NC 역시 양의지 대신 김응민이 투입됐다.
NC 구단은 "양의지는 스파크맨 투구에 왼쪽 귀 뒷부분을 맞아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중이며, 병원 검진은 추후 상태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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