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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3)는 9일 현재, 4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 1위에 올라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30)는 지난 주 5할 타율에 육박하는 맹타로 KIA 타이거즈의 5연승을 이끌었다.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32)를 더 초라하게 만드는 두 외국인 타자의 맹활약이다.
최근 10경기를 보면 더 심각하다. 37타수 5안타, 1할3푼5리. 홈런없이 타점은 1개뿐이고, 삼진 12개를 당했다. 중심타선의 핵심타자가 좋은 흐름을 삼켜버리는 블랙홀, 구멍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푸이그에게 지금 상황이 굴욕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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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푸이그에게 원했던 역할이 지금같은 것일까. 지난 한 달간 푸이그가 보여준 모습은, 구단이 바라는 강력한 외국인 타자와 거리가 있다.
한 야구 전문가는 "스윙 매카니즘이 KBO리그에서 통하기 어렵다. 상대 투수들이 변화구 등 약점을 집중 공략하는데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개막 후 한달이 지났는데도 큰 변화가 없다. 부진이 계속된다면 홍 감독의 고민이 더 깊어질 것 같다.
푸이그가 바닥을 치는 동안 피렐라는 펄펄 날았다. 9일까지 타율 3할9푼8리(128타수 51안타)-3홈런-20타점-23득점-장타율 0.578-출루율 0.465, OPS 1.043이다. 타격, 안타 1위고, 출루율 2위, 장타율 4위, 타점 공동 9위다. 리그 2년차에 업그레이드된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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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는 피렐라, 소크라테스처럼 날아오를 수 있을까. 아니면 지금처럼 큰 존재감없이 연명하는 수준에 그칠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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