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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즌 초 LA 다저스의 질주를 이끄는 힘은 단연 선발진이다.
지역 유력 매체도 이러한 다저스 선발진의 기세가 돋보였는지 이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LA 타임스는 10일 '믿기 어려운 다저스 투수 성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시즌이 시작됐을 때 선발진 뎁스 부족에 관해 걱정했는데, 여전히 뎁스가 약점이기는 하나 다저스 로테이션이 매우 뛰어나다는 게 팩트다. 앤드류 히니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대신 타일러 앤더슨이 합류해 매우 잘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뷸러에 관한 '팩트' 하나를 소개했다. LA 타임스는 '뷸러는 어제(시카고 컵스전) 통산 100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이는 역대 다저스 투수 가운데 68번째(공동 66위) 기록이며 연고를 LA로 옮긴 이후로는 35번째'라며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그는 올해 추가적으로 25경기 이상 선발등판할 수 있다. 그러면 이 순위는 금세 오른다. 다음과 같은 선수들을 제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과 같은 선수에는 20명이 소개됐는데, 가장 먼저 류현진이 언급됐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통산 125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이는 역대 다저스 투수 중 셰리 스미스와 공동 47위다. 스미스는 1920년대 브룩클린 다저스에서 229경기 가운데 125경기에 선발로 나서 69승70패, 평균자책점 2.19을 올렸다.
류현진 밑으로 52위 알 다우닝(120경기), 52위 오달리스 페레스(120), 55위 팀 벨처(119경기), 60위 구로다 히로키(114경기), 61위 대런 드라이포트(113경기) 등이 랭크됐다. 이 가운데 벨처는 1999년 박찬호의 '이단 옆차기' 상대였고, 드라이포트는 1994년 박찬호와 함께 입단해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강속구 투수였다. 국내 팬들에겐 추억의 인물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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