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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백업 선수들에게는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선수가 한 번에 빠진 적은 처음"이라고 한숨을 쉬던 이강철 KT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이 성장하면 주전 선수가 왔을 때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 요소 하나를 짚었다.
김준태(28·KT 위즈)는 지난해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이적했다. KT는 내야수 오윤석과 김준태를 받았고, KT는 유망주 이강준을 보냈다.
8일 경기에서는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5회 강진성의 타구가 포수 뒤쪽으로 높게 뜨자 끝까지 따라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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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는 이후 주 권-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와도 무실점으로 호흡을 맞추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준태의 5출루 활약은 2020년 7월 7일 대전 한화전 이후 670일만. 전 타석 출루는 데뷔 처음이다.
4월 한 달 1할1푼1리에 머물렀던 타격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내는 만점 모습이었다.
김준태도 "타격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경기 전 연습 때도 계속 실전이라 생각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가져갔다"라며 "첫 타석 때 잘 맞은 타구가 나온 것이 마음도 편하게 해줬고 나머지 타석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준태는 이어 "이번 한 번 뿐 아니라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그리고 포수이기에 투수 리드나 수비에서도 발전한 모습 보여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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