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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좌완 불펜 강화에 교통정리까지 손쉽게 마쳤다.
이런 가운데 SSG와 접점이 만들어졌다.
SSG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계약이 끝나는 포수 이재원(34)을 비롯해 이흥련(33), 이현석(32)까지 베테랑 포수가 다수 모여 있는 팀. 하지만 '1번 포수' 이재원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뎁스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흥련과 이현석이 로테이션으로 기용되면서 이재원의 빈 자리를 어느 정도 메우기는 했다. 그러나 1할대의 저조한 타율과 2할대 초반에 그치는 도루 저지율은 아쉬움이 컸다. 시즌 초반 파죽의 연승 행진으로 선두로 자리 잡은 SSG에게 포수 자리는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이었다.
KIA는 이번 트레이드로 안방 교통정리 뿐만 아니라 불펜 좌완 뎁스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KIA는 시즌 초반부터 탄탄한 선발진 및 롱릴리프-필승조 확보로 '투수 왕국'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하지만 좌완 불펜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었다. 신예 최지민(19)이 시즌 전 실전 등판에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초반 등판에서 난조를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준영(30)이 15경기 8⅔이닝 4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제 몫을 해주고 있으나, 역할을 분담해줄 투수가 필요했다. 140㎞ 후반대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갖췄고, SSG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경험까지 갖춘 김정빈은 KIA의 좌완 불펜 강화 목표를 이룰만한 카드로 꼽을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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