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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준태(28·KT 위즈)가 주전 안방마님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돼 장성우의 백업으로 활약하던 그는 이틀 간 장성우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지웠다.
4월 한 달 동안 10경기에 나와 1할1푼1리에 그쳤던 타격이 완벽하게 살아났다. 7일 2루타 두 개 포함해서 3안타로 활약한 김준태는 8일에도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4회 볼넷을 골라낸 김준태는 6회 내야 안타로 출루해 볼넷과 상대 실책 등으로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김준태의 출루 행진은 이어졌다. 7회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찬스를 이었고, 팀 추가 득점에 힘을 보냈다.
9회 1사에서도 2루타를 치면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수비 또한 좋았다. 소형준과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그는 5회 강진성의 타구가 높게 떠 포수 뒤쪽으로 날아갔지만, 끝까지 따라가 몸을 날리며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소형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주 권(1이닝)-김재윤(1이닝)과도 무실점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끝까지 안방마님으로서 가치를 보여줬다.
김준태의 공·수 만점 활약을 앞세워 KT는 5대0으로 승리를 잡았다. 지난 6일 승리에 이어 이날 승리까지 잡으면서 두산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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