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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부담 갖지 마, 잘할 수 있어"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있는 FA 115억, 56억 듀오 김재환과 정수빈을 위해 두산 코치진이 두 팔 걷고 나섰다.
두산과 KT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8일 잠실구장. 평소 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나온 김재환과 정수빈은 외야에서 러닝을 몸을 푼 뒤 타격 훈련을 준비했다.
시즌 초반 두 선수는 좀처럼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아 마음고생하고 있다. 8일 현재 김재환은 타율 0.211 24안타 5홈런 17타점, 정수빈은 타율 0.217 18안타 10타점 7도루를 기록 중이다.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두 선수는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른 선수들 보다 일찍 그라운드로 나와 구슬땀을 흘렸다.
김재환과 정수빈은 훈련 내내 붙어 다니며 훈련을 소화했다.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신 배트를 돌리며 구슬땀을 흘리는 두 선수를 지켜보던 곰 선생들이 두 팔 걷고 나섰다.
강동우 코치는 타격 훈련 후 트레이닝복을 벗고 있던 정수빈에게 다가가 땀을 흘린 뒤 갑자기 옷을 벗으면 감기에 걸릴 수 있다며 정수빈의 살뜰히 챙겼다. 정수빈은 미소로 답한 뒤 자리를 떠났고, 강 코치는 엉덩이를 툭 치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뒤에서 묵묵히 배트를 돌리던 김재환.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강석천 수석코치는 김재환을 불러 타격 메커니즘에 대해 설명한 뒤 자신 있게 하라며 어깨를 쓰다듬었다.
곰 선생의 애정 어린 손길에 김재환과 정수빈은 더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총 144경기 중 이제 30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언제 그랬냐는 듯 김재환과 정수빈의 타격 지표는 시즌이 끝날 무렵 정상 궤도에 올라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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