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실점하며 패전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투수가 5이닝을 채운 반면, 4회까지 3실점하며 승리 투수 가능성이 높았던 투수는 5회 교체됐다. 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전에서 일어난 일이다.
LG로선 이전 2경기서 불펜 가동이 많았던 터였다. 그리고 4회까지 켈리의 투구수가 66개에 불과했다. 3-6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선발인 켈리를 최대한 버티게 해야했다. 켈리가 2020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5이닝 이상 피칭의 기록도 있었다. 결국 5회까지 버텨 62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피칭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4회까지 투구수가 80개였다. 100개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했지만 최승용에겐 한계 투구수였다. 최승용은 지난 4월 29일에야 첫 선발 등판을 했는데 당시 SSG 랜더스전서 5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뿌렸다. 갑자기 투구수를 끌어올리기엔 무리가 있었다. 최승용에겐 어린이날 승리투수라는 좋은 기억이 생길 뻔했지만 승리를 이끄는 피칭을 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