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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주장이 역전 만루홈런을 치고 들어오자, 더그아웃에서 기다리고 있던 선수들이 몰려와 얼싸안았다. 보통 홈런을 치고 들어왔을 때 분위기와 많이 달랐다. 떠들썩한 축하 대신 왠지 숙연한 듯 했고, 위로하고 위로받는 듯 했다.
시즌 초 3번 마이크 터크먼-4번 노시환에 이어 5번 타자로 출전하던 하주석은 최근 6번으로 타순이 내려갔다. 주축타자로서 제 역할을 못했다. 4일 SSG전에 6번-유격수로 선발출전해 앞선 4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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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사람들은 하주석이 만루홈런을 계기로 활짝 기지개를 켜길 바랄 것이다. 그의 눈물에는 더 잘 하고 싶은 마음, 더 잘 하겠다는 다짐이 담겨있지 않았을까.
하주석이 만루홈런을 날렸을 때, 선수들은 하나가 되어 있었다. 한화가 갖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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