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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고생했다" 강한 어필→방문 착각→마무리 교체→천신만고 역전승, 연패탈출 사령탑의 긴 하루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4-29 22:26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9회말 2사 삼성 포수 김태군이 마운드에 올라가 있던 상황에서 허삼영 감독이 라인을 넘어선 것에 대해 오훈규 구심이 설명을 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4.29/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허삼영 감독에게는 긴 하루였다.

대구에서 LG에 2연패 후 옮긴 무거운 발걸음. 최근 10경기 2승8패의 처진 분위기를 만회해야 했다. 초반부터 강한 어필로 분위기를 잡은 이유.

선수들이 사령탑의 마음을 읽었다.

2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시즌 첫경기에서 초반 0-2로 뒤졌지만 막판 추격전으로 7,8,9회 득점에 성공하며 4대3 역전승에 성공했다.

9회 피렐라가 제로맨 정해영을 상대로 천금 같은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1점 차로 앞선 9회말 2사 2루에서는 마운드 방문 회수 착각으로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서 내려야 했다. 좌완 이승현이 올라와 소크라테스를 삼진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가슴을 쓸어내린 장면.

상기된 표정의 허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역전승을 일구어낸 선수단에게 고생하였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원석 선수의 홈런으로 실마리를 찾게 되며 리그 최강 불펜, 마무리 투수를 공략할 수 있었다"며 "불펜 투수들도 모두 제 역할을 해주며 역전승의 기틀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선수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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