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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트라웃 걱정은 쓸데없는 일, 마침내 장타율-OPS 1위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4-27 13:32 | 최종수정 2022-04-27 13:32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27번)이 27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최강 타자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장타 사냥에 나섰다.

트라웃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트라웃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서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B에서 상대 선발 트리스톤 맥킨지의 2구째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88.2마일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트라웃이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2개의 아치를 그린 이후 3일 만이다.

트라웃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타점을 올렸다. 2사후 오타니 쇼헤이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자 맥켄지의 91마일 한복판 직구를 공략해 좌월 2루타를 날려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로써 트라웃은 시즌 타율 0.347, 13득점, 8타점, 장타율 0.776, OPS 1.234를 기록했다. 장타율과 OPS는 양리그를 통틀어 1위다. 3차례 MVP에 빛나는 최고 타자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트라웃은 지난해 5월 클리블랜드전에서 홈으로 뛰어들다 장딴지를 다쳐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올시즌 들어서도 지난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상대 투수 스펜서 패튼의 공에 왼손을 맞아 교체돼 우려를 샀다. 다행히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올시즌 초반에는 홈런 페이스가 눈에 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45홈런을 친 2019년과 비슷하다. 트라웃은 그해 10경기에서 5홈런을 쳤고 16경기까지 유지했다. 올해는 14경기에서 5홈런을 마크 중이다.

이날 ESPN은 이날 '시즌 초반 과감한 예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0가지 전망을 내놓으면서 트라웃이 2001년 배리 본즈 이후 21년 만에 60홈런 타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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