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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목표엔 변함 없습니다."
강재민은 지난해에도 대표팀에 합류할 기회가 있었다. 김경문 전 감독이 이끈 도쿄올림픽 대표팀 예비명단에 합류한 강재민은 전반기 34경기 43⅓이닝에서 2승 무패 3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1.04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선발 기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시즌 최종 성적 2승1패5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2.13의 커리어하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강재민이지만 대표팀 승선의 아쉬움은 진하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팔꿈치 염증으로 개막엔트리에서 제외된 채 재활 후 25일 1군 콜업된 강재민은 "캠프 때부터 준비를 하다 주춤했지만, 다시 잘 준비해서 현재 몸 상태에 큰 문제는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야구하면서 팔 쪽이 아픈 것은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좀 더 민감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며 "문제 없이 퓨처스 2경기를 했다. 느낌은 괜찮다, 마지막 등판 이후 실전 등판 오랜만이어서 완벽하진 않았지만, 생갭다 빠르게 준비된 것 같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점진적인 빌드업을 통해 강재민의 투구 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 강재민은 "감독, 코치님을 믿고 따라가야 한다. 보직과 상관 없이 마운드에서 타자와 싸우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며 "새로운 걸 추가하는 것보다, 기존에 내가 가진 걸 다르게 활용하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이제부터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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