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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중심타선이 모두 사라졌다. 사령탑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시즌을 맞이했지만, 이 감독은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강백호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계단에서 넘어져서 오른 새끼 발가락이 골절됐다.
아쉬움이 컸지만, 그럭저럭 초반 시즌을 치른 가운데 다시 한 번 악재가 닥쳤다. 이번에는 외국인타자 라모스까지 발가락 골절로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까지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상황. 계속된 부상병 소식에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빠졌다. 백호도 우리에게는 외국인 선수와 같은 존재다. 핸디를 많이 주는 거 같다. 골프는 핸디캡을 주는 사람이 이기던데"라며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26일 라인업에 대해서는 "(장)성우가 쉬는 날이라서 김준태가 선발로 나간다. 5번타자에는 (오)윤석이 나선다"라며 "2번(황재균)과 4번(박병호) 자리는 바꾸지 않을 예정이다. 당분간 중심타선은 성우가 나가면 5번으로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100%의 전력이 아니지만 KT는 지난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를 만나 5승1패로 주간 승률 1위를 달렸다. 이 감독은 "5승은 생각도 못했다. 선수들이 반등을 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가는 거 같다"라며 "그래도 승리를 많이 가지고 온 덕분에 이번주 경기하는데 부담이 적을 거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 같다"고 기대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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