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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스트라이크존에 대한 타자들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
타자들 대부분이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질문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수의 퇴장을 직접 봤던 두산 김재환도 "나 또한 겪고 있는 고충이다"라며 "아직은 잘 참으면서 이겨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8년째,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랫동안 감독직을 맡고 있는 두산 김태형 감독은 "넓어진 존을 감안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라고 했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불만이 있더라도 타자들이 자제하길 바랐다. 김 감독은 "투수의 경우는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것을 볼이라고 했을 때 항의를 안하지 않나. 타자는 억울하면 바로 옆에서 항의를 한다"면서 "심판은 심하다고 생각하면 퇴장을 준다. 항의를 한번 했으면 끝이다. 바뀌지도 않지 않나"라며 항의를 하더라도 짧게 끝내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보였다.
충분히 선수들의 입장을 이해 한다. 김 감독은 "선수는 개인이지 않나. 카운트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 중요한 상황일 경우엔 팀에도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라며 스트라이크존을 가지고 벌이는 투수, 타자, 심판의 입장을 이해했다.
KBO는 넓은 스트라이크존의 정착을 위해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이해를 부탁했다. 하지만 누적돼 온 타자들의 불만이 겉으로 표출되기 시작했다. 스트라이크 존 때문에 발생하는 퇴장이 많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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