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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망한 느낌, 696억 1선발 벌써 두번째 IL행...이유있는 AL 꼴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4-22 11:50 | 최종수정 2022-04-22 11:51


텍사스 레인저스 존 그레이가 지난 20일(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그레이가 올시즌 벌써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텍사스 레인저스 존 그레이(31)가 벌써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IL)에 오른다.

텍사스 크리스 영 단장은 22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이가 왼쪽 무릎 통증이 나타나 최소 한 차례 선발등판을 거르게 됐다. 내일 IL에 등재하고, 대신 트리플A 라운드록에서 우완 글렌 오토를 불러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텍사스는 23~2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그 첫 경기 선발로 오토가 등판한다. 그레이가 나설 차례였던 25일 경기에는 23일 선발 예정이던 스펜서 하워드가 등판한다.

그레이는 지난 10일 오른손 중지 물집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이어 지난 20일 복귀해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등판해 5이닝 3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다음 날 무릎 통증을 호소한 것이다.

영 단장은 "그레이의 MRI 검진 결과 무릎 내측측부인대가 약간 손상됐다"며 "IL 등재가 올바른 조치라고 생각해 열흘 동안 치료에 전념하라고 했다. 남은 시즌 더 건강한 몸으로 던지길 바란다. 1년은 길고 그레이는 우리 팀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는 당시 시애틀전에서 초구를 던지다 다쳤다. 1회말 선두타자 애덤 프레지어가 93마일 초구에 기습 번트를 대자 그레이는 갑자기 마운드를 박차고 나가려다 무릎이 뒤틀리면서 무리가 갔다. 5회까지 피칭을 이어갔지만, 컨디션이 좋을 리 없었다. 그레이는 "당시 경기에서는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텍사스는 지난 겨울 FA 그레이를 4년 5600만달러(약 696억원)에 영입했다. 그러나 이적 첫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지난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개막전에서 4이닝 3안타 3실점했고, 물집 부상 복귀전에서는 5이닝 패전을 안았다.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지난 겨울 코리 시거, 마커스 시미엔, 그레이 등 거물급 FA를 대거 데려왔지만, 시즌 초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 현재 2승9패로 아메리칸리그 꼴찌다. 텍사스는 2017년부터 작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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